요즘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약도 받아왔는데 의사 선생님 설명으로는 분명 한 달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왠지 첫 날부터 효과가 있는 듯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게 플라시보 효과인가?' 싶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의사가 가짜 약이나 치료법을 환자에 재언했는데, 환자가 병이 좋아질 거라 믿고 기대해 실제로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말합니다. 심리적 요인에 의해 증상이 나아지는 현상으로 위약 효과, 가짜약 효과라고도 한다고 합니다.플라시보 placebo라는 단어는 '좋아지게 하다, 만족스럽게 하다'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1794년 게르비라는 이탈리아 의사는 치통 환자 이에 벌레의 분비물을 발랐더니 환자의 68%가 1년간 치통을 느끼지 않은 것을 발견합니다. 그 벌레의 분비물이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었지만 의사와 환자 모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었고 실제로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요.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며 180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의 의미가 흡사한 뜻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플라시보는 단순히 가짜 약으로 일시적으로 속이는 것이 아닙니다. 위약을 보용한 후 뇌를 관찰해 보니 진짜 약을 먹었을 떄와 같은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복용한 약에 대한 믿음, 기대에 따라 몸이 그대로 반응한다는 것이죠. 환자가 병원과 의사를 믿을 수록 효과가 좋고 이미 약을 복용해 효과를 본 환자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플라시보의 반대말은 '노시보 효과'로 진짜 약을 써도 환자가 이 약은 효과가 없다고 믿으면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는데요.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합니다. 일이 잘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실제로 일이 잘 되고, 반대로 일이 잘 안 될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실제로 일이 잘 안 된다는 것이죠.
이 말은 신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이라는 조각가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의 깊은 사랑에 감동한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죠. 피그말리온의 사랑이 조각상에 생명을 불러일으켰득 무언가를 간절이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그리스 신화라고 할까요.
1968년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한 실험을 하기도 했는데요. 교사가 큰 기대를 하고 격려한 학생들은 실제로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의 반대말은 '스티그마 효과'로 한 번 나쁜 사람으로 찍히면 스스로 나쁜 행동을 하게 되는 효과입니다. 낙인 효과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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